이공계 대학원생 첫 10만 돌파 - 증가세 뒤 숨은 구조조정 경고

석사 1만 명 폭증, 취업률까지 앞섰다

2027년부터 급감 시작, 2050년엔 절반 수준 붕괴 가능성

“버티지 못하면 퇴출” 대학 구조조정 신호탄 현실화되나

국내 이공계 대학원생 수가 학령인구 감소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AI 생성 이미지]

 

국내 이공계 대학원생 수가 학령인구 감소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향후 인구 구조 변화로 감소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학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함께 부각되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이공계 대학원생은 10만1천293명으로 집계됐다. 과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0.7% 감소했던 학생 수는 2021년 이후 반등해 연평균 3.7% 증가세로 전환됐다.

 

증가 흐름은 석사 과정이 주도했다. 석사 과정은 2021년 4만6천여 명에서 2025년 약 5만6천 명으로 늘며 약 1만 명 증가했다. 박사 과정 역시 같은 기간 4만1천100명에서 4만4천859명으로 3천 명 이상 확대됐다.

 

대학 유형과 관계없이 전반적인 증가가 나타났으며, 연구 중심 대학은 석사 과정 증가폭이 컸고 국공립대와 수도권 중소형 사립대에서는 박사 과정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확대는 연구개발 투자 증가와 취업 여건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이공계 대학원 졸업자의 취업률은 82.0%로 비이공계(76.7%)보다 5.3%포인트 높았고, 외국인 유학생도 9천493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저출산 영향으로 감소 전환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석사는 2027년, 박사는 2030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며 2050년에는 현재 대비 약 60% 수준까지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대학 구조 개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 확대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수요 기반 인재 양성과 질적 경쟁력 강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성 2026.03.22 17:35 수정 2026.03.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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